오늘은 김장을 했습니다. 저는 아니고, 어머님이... ㅎㅎ 텃밭에서 농사지으신 배추를 전날 실어다가 절여서 오늘 버무리신다고 하기에, 아이들과 함께 갔습니다.김치는 조금씩 가져다 먹는 편이고, 평일 출근 때문에 올것 없다고 하셨지만, 다시 와서 수육이나 먹고 가라고 하십니다. 수육 삶기는 대부분 제 담당입니다.친정에서 김장 행사를 거하게 치르는 편이었기에, 김장하는 날에 수육은 꼭 빠지지 않는 편이었는데요. 밤과 곁들인 배추소에, 굴, 절인배추와 함께 먹는 보쌈이 항상 빠지지 않는 편이었어서 결혼하고 딱 김장만 하시는 시댁 풍경을 봤을 땐 앙꼬 빠진 찐빵 같은 느낌이었다지요. 그래서 제가 고기를 사다가 삶기 시작했더니, 어느새 시부모님도 '간단하게 하자'라고 하시면서도 하는 김에 수육을 삶아 점심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