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해의 겨울은 정말, 정말 많이 힘들었습니다. 사랑하고 믿었던 가족에게 받았던 지독한 상처가 '암'이라는 고통으로 닥치고 나서야, 스스로가 정말 힘들어 하고 있고, 간신히 버티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으니까요. 겨울만 되면 손발이 시려워, 문밖을 나서는 것 자체가 고통이었고.(여름은 그나마 다니기가 수월했습니다. 그 더위들도 그다지 고통스럽지 않았으니;;;) 항암 치료 중 넘어가는 게 아무것도 없어서, 신랑이 넘겨준 커피 한 모금을 무심코 머금었다가, 그 밤을 새하얗게 지새우면서..."아, 나는 정말 환자인거구나. 스스로 조심하지 않고, 건강을 지키려 노력하지 않으면 이겨 낼 수 없는 병에 걸린 거구나." 이를 악물고 결심했습니다. 낫기만 하면~~~! 나 자신을 위해, 나만을 위해!!! 즐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