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거리도 없는데, 식자재 가격도 너무 올라서 큰 일입니다. 고기 한 팩, 채소 한 봉다리 집어와도 만원, 이만원을 훌쩍 넘기는데, 매일 아이들 반찬해먹일 게 없어요. 어제는 둘째 체험학습 가야 해서 간식과 음료수가 준비물이라 마트가서 간식 하나씩 집어드니 만원이 훌쩍 넘어가네요. 저녁은 대패삼겹살을 조금 굽고, 김치와 기타 밑반만 놓고 국하나 먹어서 이긴 했습니다만, 오늘이 되어 다시 저녁을 차릴 생각을 하니 암담합니다.계란 반찬도 그그저께 해주었고, 그저께는 라면 두팩 끓이고 햄 약간 구워서 밥하고 먹였고, 오늘은 냉장고를 뒤져봐도 흔한 콩나물, 당근조차 없습니다.하는 수 없이 지난주에 어머님댁에 들렀을 때 가져온 꽈리고추를 꺼내들고 냉동실을 뒤적여 남아있는 고기중 유일한 물고기인 훈제연어를 꺼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