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김밥 만들기
재료 : 신김치, 계란 7개~10개, 잡채용 소고기 한 팩, 당근 1개
이제 3일 있으면 첫째 방학이 끝납니다. 그간 덥기도 하고, 고물가 시대에 집밥 챙겨먹이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만, 그래도 끝이 보이니 조금 손이 가는 음식들도 만들어주게 되었습니다.
지난주, 두 번이나 해 먹인 냉파요리 김치김밥입니다.
김밥용 재료 셋트를 구매해서 한번 씩 싸줬던 김밥이지만, 햄이나 맛살 등 그다지 몸에 좋지도 않은 재료를 구매해와서 쓰기는 싫었습니다. 그래서 오래전부터 제가 입맛 없고 간단히 한끼 떼우고 싶을 때 만들어 먹곤 하던 김치 김밥을 말아주었습니다.
(원래는 김치만 양념해서, 역시 양념 밥에 말아 먹곤 했습니다만 아이들을 그렇게 먹일 수는 없어서 소고기 한팩 사다가 밑간 후 볶아놓고, 김치는 둘째가 매운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탓에 살짝 짜주기만 했습니다. 당근은 채썰어 소금 넣고 참기름에 살짝 볶아주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지단은 양이 일단 많아야 합니다. 저희집 식구 7~8줄 정도 한끼 먹는데, 7개에서 10개 정도 넣어주면 적당합니다.)
밥은 소금, 참기름으로 밑간 해주었습니다.
지단도 맛소금으로 밑간 해주었습니다. 김치가 들어가기는 하지만, 별다른 재료가 없기 때문에 지단과 당근은 간간하게 밑간해주는 편이 좋습니다.
한참 성장기인 아이들 때문에 잡채용 소고기를 한 팩 구매해왔습니다. 한 줌도 안 되는 양을 조금 덜어놓았다가, 다음 끼니의 미역국에 사용했습니다.
소고기 양념은 간장 약간, 마늘 약간, 맛술 약간, 후추 약간입니다. 설탕도 약간 넣어주면 연육작용도 되고 달달해서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당근은 깨가 없어서 소금과 참기름으로만 볶아주었습니다.
김치는 묵은지를 사용합니다. 씻어서 꽉 짜낸 후 사용할 때도 있는데, 이제는 아이들이 컸다고 매워하지 않아서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양념 그대로, 물기만 짜줍니다.
김밥을 쌀 때는 사진처럼 지단 위에 김치를 올려주어야 밥알이 국물에 물들지 않습니다.
완성된 김밥입니다. 소고기가 넉넉하지 않아서 조금씩 넣어주었는데, 그 며칠 후 소고기 없이 김치, 지단, 당근만 사용하여 김밥을 해주었더니 그래도 고기가 들어가야 맛있다고 합니다. 고기없이도 맛은 있지만, 꼭 다음에는 소고기를 듬뿍 넣어달랍니다.
그래도 네 가지 재료로 간단히 만들어, 한끼 든든히 먹을 수 있는 김밥이었습니다.
아래는 일반적으로 만드는 김밥 만드는 방법입니다.
재료 준비 (4인분 기준)
- 김 4장
- 밥 4공기 (약 800g)
- 단무지 4줄
- 계란 4개
- 당근 1개
- 오이 2개
- 햄 4줄
- 시금치 한 줌
- 소금, 참기름, 깨
조리 방법
1. 밥 준비하기 : 밥에 소금 한 작은술과 참기름 2큰술을 넣고 잘 섞어 김밥용 밥을 준비합니다.
2. 재료 손질 및 볶기 :
- 당근과 오이는 채 썰어 소금을 약간 뿌려 물기를 제거한 후, 볶아줍니다.
- 계란은 잘 풀어 지단을 부쳐 얇게 썰어 준비합니다.
- 시금치는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데친 후, 찬물에 헹구고 물기를 짜서 참기름, 소금, 깨로 양념합니다.
- 햄은 채 썰어 볶아 줍니다.
3. 김밥 말기 :
- 김발 위에 김을 펼치고, 그 위에 준비된 밥을 고루 펴 발라줍니다.
- 밥의 한쪽 끝에 준비된 당근, 오이, 햄, 단무지, 지단, 시금치를 적당량 놓고 꼭꼭 눌러가며 김밥을 말아줍니다.
4. 김밥 자르기 : 말아진 김밥을 날카로운 칼로 물에 살짝 적신 후 한 입 크기로 썰어줍니다.
5. 플레이팅과 서빙 : 완성된 김밥을 예쁜 접시에 담아 소스와 함께 내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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