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어머님께서 텃밭에서 따오신 호박잎을 주셨습니다. 저는 이 호박잎쌈을 참 좋아하는데요, 그냥 쌈장에 먹는 것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꼭 짭짤한 강된장을 끓여서 강된장으로 싸먹는 것을 좋아합니다.
강된장 만드는 법
신랑도 휴가를 받아서 집에 있고, 둘째만 어린이집 등원을 하고 첫째도 집순이를 시전중입니다. 둘째를 등원시켜준 신랑 덕에 늦잠을 잔 저는, 느즈막이 일어나 점심을 준비합니다. 먼저 밥을 앉혀두고, 강된장 재료를 손질합니다. 며칠 전 어머님댁에 다녀올 때, 똑 떨어졌던 양파도 가져와 채웠고, 호박도 가져왔지만 게으름 부리는 며칠동안 호박이 상해버렸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괜찮습니다. 냉동실에 얼려놓은 호박이 있습니다.
감자 두개를 깎아서 깎둑썰기한 양파와 함께, 냄비에 넣어줍니다. 냉동실의 얼린 호박도 함께 꺼내 넣어주었습니다. 강된장인 만큼, 물은 재료가 겨우 잠길 정도로 자작하게 부어줍니다. 두부를 넣어야 하지만, 아직 그대로 손질이 안되어 있기에 일단 이 재료로 끓여줍니다. 마늘 반스푼, 고추장 한스푼, 참치액 약간 넣어줍니다.
집에서 쉽게 만드는 푸짐한 강된장
재료 준비 (4인분 기준)
- 된장 3큰술
- 고춧가루 2큰술
- 매실액 1큰술
- 다진 마늘 1큰술
- 양파 1개
- 호박 1개
- 감자 2개
- 표고버섯 4개
- 대파 2대
- 청양고추 2개
- 두부 1모
- 참기름 1작은술
- 물 1200ml
- 쇠고기 (불고기용) 200g
- 소금, 후추 약간
조리 방법
1. 육수 준비하기 : 냄비에 물을 붓고 쇠고기를 넣어 중불에서 10분간 끓인다. 이후 건져내어 별도로 보관하고, 육수는 체에 걸러 깔끔하게 준비한다.
2. 야채 손질하기 : 양파, 호박, 감자, 표고버섯을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대파와 청양고추는 송송 썰어 준비한다.
3. 된장 양념 만들기 : 별도의 그릇에 된장, 고춧가루, 매실액, 다진 마늘을 넣고 잘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4. 국물 끓이기 :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양념장을 중약불에서 볶다가 준비한 육수를 부어준다. 감자와 양파를 먼저 넣고 끓이다가 호박과 버섯을 추가한다.
5. 재료 추가하기 : 야채가 어느 정도 익으면 불고기용 쇠고기와 대파, 청양고추를 넣고 다시 한 번 끓여준다. 마지막으로 두부를 넣고 소금과 후추로 간을 맞춘다.
6. 완성하고 플레이팅하기 : 국물이 충분히 끓고 모든 재료가 잘 어우러졌다면, 불을 끄고 그릇에 담아 낸다.
호박잎쌈
호박잎쌈은 더욱 간단합니다. 어머님께서 호박잎을 손질해서 주셨기에 깨끗이 씻어 찜기에 얹은 후 7~10분 정도 쪄주기만 하면 됩니다. 5분 정도로 숨만 죽인 호박잎쌈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저는 좀 푹 익은 것을 선호해서 8,9분 가량 쪄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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