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음식 공부

칠석, 삼복과 삼계탕

해올777 2024. 7. 11.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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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석

한국, 일본, 중국, 대만의 민간 전설인 견우와 직녀 전설에서 기인한다. 견우와 직녀가 오작교를 건너서 1년에 한 번 만나는 날로, 칠석날이라고 불린다.
한국, 중국, 대만은 음력 7월 7일이고, 일본은 양력 7월 7일이다.

은하수 동쪽에 있는 견우와 서쪽에 있는 직녀가 까마귀와 까치가 놓은 오작교에서 1년에 한 번 만나는 날이다.
민간에서는 명절 음식으로 밀국수, 밀전병, 호박 부침, 백설기 등을 만들어서 먹었다. 처녀들은 견우와 직녀 두 별을 보고 절하며 길쌈 솜씨가 늘기를 기원했다. 많은 사람이 견우와 직녀를 소재로 시를 지었다.


기원
명칭은 시경에 처음 등장했다. 그래서 칠석의 명칭이 춘추전국시대 이전부터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견우직녀에 관한 전설은 한국, 중국, 일본 모두 비슷하다.


옥황상제의 손녀인 직녀와 하늘의 목동인 견우 사랑에 빠졌다. 하지만 두 사람은 일을 안 하고 게으름만 피웠다. 옥황상제가 화가 나서 그들 두 사람을 은하수 동쪽과 서쪽으로 갈라놓았다.
두 남녀가 서로를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다 못한 까치와 까마귀들이 매년 음력 7월 7일 밤이 되면 옥황상제 몰래 다리를 놓아 주어 두 사람을 만날 수 있게 해주었다. 그래서 까치와 까마귀의 머리가 벗겨지고, 이날 저녁에 두 사람의 만남을 기뻐하는 눈물이 비가 되어 내렸다. 또 다음날은 이별을 슬퍼하는 눈물이 되어 비가 내렸다.
이야기는 조금씩 다른데, 직녀는 하늘의 공주이고 견우는 땅의 목동으로 나오기도 한다. 이들이 사랑에 빠졌는데 무단연애였고 신들이 화가 나서 이들을 떼어 놓고 은하수 다리에서 1년에 한 번 만나도록 허락했다는 것도 있다.


한국의 칠석
-고구려 광개토왕 시대의 고분 안쪽 벽화에 견우와 직녀 그림이 있다.
-직녀성에 여자들이 바느질 솜씨가 늘어나기를 빌었다.
-아이들은 견우, 직녀를 소재로 시를 지었다.
-옷과 책을 볕에 말렸다.
-칠석날 새벽 참외, 오이 등의 1년생 과일을 상에 놓고 절했다.
-민간에서는 밀국수, 호박 부침 등을 만들어 먹었다.
-신들이 내려와서 수확량을 정해준다고 생각해 들에 나가지 않거나 집안에서 근신했다.
-북두칠성에 장수와 복을 빌었다.




복날

매년 7월에서 8월 사이에 있는 초보, 중복, 말복 등의 삼복을 말한다.
절기에 해당하지는 않는다.

초복은 하지에서 세 번째 경일, 중복은 네 번째 경일, 말복은 입추에서 첫 번째 경일이다.
복날은 열흘 간격으로 20일이 걸리고, 해에 따라서 중복과 말복 사이가 20일이 되기도 한다. 이때에는 월복이라고 한다. 하지가 경일이면 그날을 첫 번째 경일로 셈하기 때문이다.

여름철 중에서 가장 더운 때이다.
초복은 대략 7월 11일부터 19일 사이이다. 소서와 대서 중간이며 본격적으로 더위가 시작되는 시기이다.

중국 사기를 보면 진의 덕공 2년에 삼복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중국은 진, 한나라 이후 삼복을 숭상했다. 조정에서 신하들에게 고기를 나눠줬고, 민간에서도 더운 여름에 식욕이 떨어지는 것을 보충하기 위해 육류나 영양가 높은 음식을 먹었다.

한국은 삼계탕, 추어탕, 장어 등의 여름 보양식 소비량이 늘어난다.


삼계탕

 

 


닭 한 마리에 인삼, 대추, 생강, 마늘 등의 재료를 넣어 푹 끓인다. 주로 삼복 날에 먹는다. 여름철의 대표적인 보양 음식이다. 
또 삼계탕은 계삼탕이라고도 한다. 병아리보다 조금 큰 닭을 사용해 영계백숙, 반 토막을 내 넣은 것을 반계탕이라고 한다.

역사
역사가 길지 않다. 복날에 삼계탕을 먹기 시작한 것도 1960년대 이후 정착된 것이다. 과거 조선시대에는 복날에 주로 개고기를 넣은 개장국을 즐겨 먹었다. 양반들은 쇠고기를 넣은 육개장을 즐겨 먹었다.

단, 원형으로 보는 닭백숙은 조선시대에도 존재했다. 특히 고기가 귀했던 만큼 닭고기를 이용해 널리 해 먹었던 고기 요리였다.

삼계탕의 시작은 일제강점기 시절 부잣집들이 닭백숙이나 닭국에 백삼 가루를 넣어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것이 1940년 후반에 식당에서 팔기 시작했고, 1950년대 전후로 계삼탕이라는 요리로 정착했다. 처음에는 인삼 가루를 사용했지만 1960년대 이후 냉장고의 보급으로 인삼의 보존이 가능해져서 가루 대신 사용하기 시작했다.
현재의 삼계탕으로 불리기 시작한 것은 1960년대 부터였다. 현재는 개장국을 밀어내고 복날 음식을 대표하는 요리이다.

조리법
내장을 꺼낸 닭의 배 속에 찹쌀, 마늘, 대추 등을 넣고 물을 넣고 끓인다. 푹 삶아 고기가 충분히 익은 뒤에 꺼낸다. 인삼을 헝겊에 싸서 국에 넣고 푹 고아서 인삼의 성분이 우러나도록 한다. 소금으로 간을 맞추어 국물만을 마시거나 국물에 양념한 고기를 곁들여 먹기도 한다. 하지만 인삼을 찹쌀 등과 함께 섞어 고면 닭 뼈에 인삼의 영양분이 스며들어 감소하기도 한다. 인삼 외에 옻나무, 엄나무, 전복 등을 넣어 먹는다. 대추는 삼계탕의 나쁜 성분을 흡수하므로 먹으면 안 된다는 말도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

자라, 전복, 잉어 등 값비싸고 몸에 좋은 재료를 넣어 ‘용봉탕’이라고도 한다. 한 그릇에 닭을 세로로 반을 쪼개, 양을 반으로 줄인 ‘반계탕’도 있다.

인삼 등의 약재를 사용하고 오랫동안 고아서 먹는 음식이기에 비싼 편이다. 2010년 기준 1인분에 11000~13000원선이다. 오랫동안 고아서 요리하기 때문에 가정에서 먹기 쉽지 않았지만, 현재는 통조림이나 레토르트 식품으로 포장되기도 하고 속 재료 등을 하나로 묶어 포장한 제품도 나온다. 압력솥을 사용하면 조리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현재는 가정에서도 어렵지 않게 요리할 수 있게 되었다.

인기
맛이 자극적이지 않아 외국인들도 선호하는 한국 요리 중 하나이다. 2014년 초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삼계탕을 미국으로 수출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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