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록하고 싶은 마음
얼마 전 브런치 작가 신청을 했었다.
결과는 아쉽게도 탈락이었다.
처음에는 조금 실망했지만 생각보다 오래 속상하지는 않았다. 브런치 작가가 되지 못했다고 해서 내가 쓰고 싶은 이야기들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그 일을 계기로 스스로에게 질문하게 되었다.
"나는 왜 브런치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을까?"
곰곰이 생각해 보니 답은 의외로 단순했다.
기록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아이들과 함께 웃었던 평범한 하루.
반려견과 산책했던 시간.
맛있게 만들어 먹었던 음식.
여행지에서 찍었던 사진.
그런 순간들은 그때는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소중한 기억이 된다.
예전에는 기록이 결과를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조금 다르다.
기록은 기억을 붙잡아 두는 일이고,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래서 언젠가부터 일상 에세이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병을 겪고 달라진 시선
몇 년 전 유방암 진단을 받았을 때는 솔직히 많은 것이 두려웠다.
건강에 대한 걱정은 물론이고, 앞으로의 삶에 대한 막연한 불안도 있었다.
하지만 치료를 받고 회복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삶을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씩 달라졌다.
예전에는 미래를 위해 현재를 미루는 일이 많았다.
언젠가 시간이 나면.
언젠가 돈이 모이면.
언젠가 여유가 생기면.
그렇게 미루기만 했던 것들이 많았다.
하지만 병을 겪고 난 뒤에는 생각이 달라졌다.
오늘 건강하게 하루를 보낼 수 있다는 것.
가족과 함께 웃을 수 있다는 것.
좋아하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것.
그 자체가 감사한 일이었다.
그래서 요즘은 거창한 성공보다 소소한 행복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작은 여행을 가고, 꽃을 배우고, 아이들과 책을 읽고, 평범한 하루를 기록하는 일들이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브런치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

브런치는 카카오에서 운영하는 글쓰기 플랫폼이다.
일반 블로그와 비슷하지만 조금 더 에세이, 인문, 독서, 여행, 일상 기록 등 깊이 있는 글에 특화되어 있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브런치는 누구나 바로 글을 쓸 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 작가 신청을 통해 승인을 받아야 활동할 수 있다.
처음에는 이 부분이 다소 낯설게 느껴졌다.
하지만 여러 브런치 글들을 읽다 보니 왜 그런 방식을 선택했는지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
브런치에는 일상을 다루는 글도 많지만 단순한 정보 전달보다는 경험과 생각이 담긴 글들이 많다.
누군가의 여행 이야기.
육아 이야기.
병을 이겨낸 이야기.
퇴사 후의 삶.
책을 읽으며 느낀 생각들.
그래서 읽다 보면 마치 누군가의 일기장을 조용히 들여다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나 역시 아이들과 함께 읽었던 책 이야기나 생활 속에서 느꼈던 생각들을 남겨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특히 큰아이와 함께 읽은 책에 대한 기록이나, 엄마로 살아가며 느끼는 감정들, 병을 겪고 난 이후 달라진 삶의 태도 등을 차곡차곡 정리해 보고 싶었다.
다시 도전하는 이유
브런치 작가 신청에 한 번 떨어졌다고 해서 포기할 생각은 없다.
오히려 다시 도전하게 되었다.
물론 작가가 되는 것도 좋겠지만, 지금은 그것보다 글을 쓰는 과정 자체가 더 중요하게 느껴진다.
최근에는 브런치에 올릴 글들을 미리 작성하면서 일상을 더 자세히 바라보게 되었다.
그동안 그냥 지나쳤던 순간들도 글로 남기려고 생각하니 조금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아이들이 학교에 가는 모습.
아침 햇살이 들어오는 거실.
식탁 위에 올려둔 꽃 한 송이.
별것 아닌 장면들이지만 글로 적어보면 의외로 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었다.
아마 그래서 브런치에 다시 도전하는 것 같다.
누군가에게 대단한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의 평범한 하루를 기록하기 위해.
그리고 언젠가 시간이 흐른 뒤 지금의 나를 다시 만날 수 있도록.
결과가 어떻든 기록은 남는다.
그래서 오늘도 천천히 글을 쓰고 있다.
브런치 작가 신청 결과보다 더 중요한 것은, 기록하는 삶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니까.
2026.06.03 - [건강한 생활습관, 음식] - 40대 다이어트, 아침에 달걀과 과일만 먹어도 괜찮을까?
40대 다이어트, 아침에 달걀과 과일만 먹어도 괜찮을까?
최근 몇 달 정도-26년 2월부터- 아침 식사를 단순하게 유지하고 있다.삶은 달걀과 과일.어떤 날은 사과를 먹고, 어떤 날은 키위를 먹는다. 가끔은 호두 몇 알을 곁들이기도 한다. 처음에는 단순히
rania7.com
2026.04.05 - [일상생활 팁(시간관리, 생산성)] - 습관 만드는 현실 루틴 (그대로 따라하면 됩니다)
습관 만드는 현실 루틴 (그대로 따라하면 됩니다)
“습관을 만들어야지.”“이번엔 진짜 한다.”그렇게 다짐하지만👉 대부분 며칠 안 가서 끝납니다.이유는 단순합니다.👉 방법을 몰라서입니다그래서 오늘은설명이 아니라👉 그대로 따라하
rania7.com
2026.02.09 - [건강한 생활습관, 음식] - 수면의 질을 높이는 7가지 과학적 방법 (오늘부터 바로 적용)
수면의 질을 높이는 7가지 과학적 방법 (오늘부터 바로 적용)
“잠은 잤는데 왜 이렇게 피곤할까?”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이런 생각이 든 적이 있다면, 당신은 ‘수면 시간’이 아니라 수면의 질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저 역시 한때 7~8시간은 꼬박
rania7.com
'일상생활 팁(시간관리, 생산성)'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화훼장식기능사 실기 준비 중, 다시 도전하는 6월 (2) | 2026.06.02 |
|---|---|
| 습관 만드는 현실 루틴 (그대로 따라하면 됩니다) (3) | 2026.04.05 |
| 2026년 9급 공무원 시험 완전정복: 원서접수부터 직렬별 커트라인까지! (3) | 2026.02.03 |
| 정월대보름의 유래 (5) | 2026.01.14 |
| 양력설(신정), 음력설(구정), 설날의 유래, 떡국의 유래 (8) | 2026.0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