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어머님께서 텃밭에서 따오신 호박잎을 주셨습니다. 저는 이 호박잎쌈을 참 좋아하는데요, 그냥 쌈장에 먹는 것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꼭 짭짤한 강된장을 끓여서 강된장으로 싸먹는 것을 좋아합니다.강된장 만드는 법신랑도 휴가를 받아서 집에 있고, 둘째만 어린이집 등원을 하고 첫째도 집순이를 시전중입니다. 둘째를 등원시켜준 신랑 덕에 늦잠을 잔 저는, 느즈막이 일어나 점심을 준비합니다. 먼저 밥을 앉혀두고, 강된장 재료를 손질합니다. 며칠 전 어머님댁에 다녀올 때, 똑 떨어졌던 양파도 가져와 채웠고, 호박도 가져왔지만 게으름 부리는 며칠동안 호박이 상해버렸습니다.하지만 그래도 괜찮습니다. 냉동실에 얼려놓은 호박이 있습니다. 감자 두개를 깎아서 깎둑썰기한 양파와 함께, 냄비에 넣어줍니다. 냉동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