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수요일, 어머님이 집앞으로 나오라고 하셔서 딸램을 끌고 나갔더랬습니다.아버님이 사오셨다며, 굴 한봉다리. 양배추 한통 주고 가시네요. ㅎㅎ전부터 이 계절이면 한번씩 굴을 사놓으셨다가 얼려놓은 굴을 주시기도 했습니다. 아들이 좋아하니, 가져다 음식해먹으라고요. 하지만 며느리가 한번 크게 아프고 나니, 사실 이런 생굴은 조금.... 내키지 않는답니다.;;; 굴 손질이 너무 귀찮아서요.ㅜㅜ사실 지난해까지는 찬물에 손 담그는게 너무 고문같았어요. 아프기 전후로 수족냉증이 심하게 왔는데, 쌀 씻느라 찬물에 손 담그는 것도 너무 힘들어서.... 뜨거운 물 틀어, 중간 온도로 쌀 씻어낸 후 찬물에 두세번 헹궈낼 정도였답니다. 그런데 따뜻한 물을 쓸 수 없는 굴은....;;;;; 하지만 아들과 손주 먹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