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메라니안
어깨높이 14~18cm, 몸무게 1.8~4kg 정도의 소형 애완견이다. 작지만 풍부하고 거친 질감으로 보이는 털과 평평한 플룸드 꼬리가 솟아있다. 목도리와 같이 둘러져 있는 보호 털이 있고, 이 털은 머리부터 엉덩이 부분까지 덮여 있다.
멀 포메라니안은 최근 개발된 색이다. 빛나는 파랑과 회색을 기반으로 결합했다. 이 색은 일정한 부분에 얼룩덜룩한 효과를 준다. 얼룩무늬 멀과 리버 멀 같은 결합은 품종 표준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개의 눈, 코와 발은 마시멜로 색이다. 눈은 파란색, 코와 발바닥은 분홍과 검정이 섞인 상태로 개량되었다.
초기 품종의 털빛은 주로 흰색이었다. 갈색과 검은색도 있었지만, 빅토리아 여왕은 1888년 작고 빨간 포메라니안을 키웠다. 현재 흰색, 검정, 갈색, 빨강 주황, 크림, 파란색 등등 이러한 색을 섞은 혼합 등 다양한 색이 있다. 그중 가장 흔한 것은 주황, 검정, 크림 또는 흰색이다.
포메라니안의 털은 이중으로 되어있다. 털갈이와 복잡한 털 때문에 매일 털 손질을 해주어야 한다. 바깥쪽의 털이 길고, 직모이며 별로 좋지 않은 감촉인 데 반해 속 털은 부드럽고 짧고 숱이 많다.
털끝은 잘 엉킨다. 특히 속털은 일 년에 두 번씩 털갈이가 일어나서 털 관리를 잘해야 한다.
기질
매우 원기 왕성하고 친근한 개다. 흥분을 잘하며 성질이 급하다. 호기심도 많고 타 견종에 흥미를 자주 보인다. 동시에 다른 개체에 대한 경계심과 공격성이 강하다. 그래서 다른 개나 고양이와는 잘 어울리지 못하고 사회성이 떨어지는 편이다. 이 품종은 주인과 유대감이 형성되 혼자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훈련 시키지 않으면 분리 불안에 시달릴 수 있다. 포메라니안의 훈련 반응은 좋은 편인데, 어떻게 훈련받느냐에 따라 성공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다.
중앙유럽에 있는 포메라니아 지역에서 유래됐다. 작고 귀여운 외모와 복슬복슬한 털이 특징이다. 소형견으로 분류되고, 대형 스피츠 종인 독일 스피츠에서 유래했다.
17세기 이후 많은 왕족에게 사랑받았다. 특히 빅토리아 여왕은 매우 작은 포메라니안을 키웠고, 이에 따라서 더 작은 포메라니안이 인기를 얻었다.
대체로 건강하고 튼튼한 개이지만, 흔한 건강 문제는 슬개골 탈구와 기관 허탈이다.
건강
수명은 12년에서 15년가량이다. 적절한 운동과 좋은 식습관을 가졌다면 비교적 건강한 개다. 포메라니안은 소형견이기 때문에 고관절 이형성과 같은 질병은 흔치 않다. 털, 치아, 귀, 눈 등 위생 관리를 해주지 않으면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한다. 정기적인 관리를 해줘야 방지할 수 있다.
역사
북극 지역에서 많은 일을 하던 개였다. 독일어로 “뾰족한 얼굴”이라는 뜻에서 울프 스피츠 혹은 그냥 스피츠 종으로 알려졌다. 16세기 카운트 에버하르트 주 자인이 개의 코와 주둥이 부분이 뾰족하다는 점을 참고해 이말을 사용했다. 그 점에서 포메라니안은 독일 스피츠의 후손으로 간주한다.
포메라니아 지방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고 협회에서 포메라니안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원산지는 아니지만, 근원이 되는 견종을 계속 번식하고 있어 관련이 있다고 여겼다. 하지만 영국에 도입되기 이전까지 정확한 기록은 찾지 못했다.
영국 왕실에서 포메라니안 품종 발전에 큰 영향을 끼쳤다. 조지 3세의 왕비였던 샬럿 왕비가 두 마리의 포메라니안을 들여왔는데, 개의 이름은 포이베와 머큐리였다. 그림에 남겨진 이 개는 현대의 품종과 달리 크게 묘사되어 있다. 전하는 바에 따르면 무게가 14~23kg이라고 한다. 하지만 풍성한 털, 큰 귀, 허리까지 말려있는 모습이 지금의 품종과 같으리라는 것을 알려준다.
샬럿 왕비의 손녀 빅토리아가 포메라니안을 유달리 좋아했다. 큰 개 사육장도 있었다. 여왕이 제일 좋아했던 개는 ‘윈저스 마르코’라는 이름의 비교적 작은 레드 세이블 포메라니안이었다. 1891년 5.4kg의 마르코를 선보였는데 이 때문에 작은 종의 포메라니안들이 인기를 얻었다.
여왕의 일생 동안 포메라니안의 크기는 50%까지 줄었다.
1898년 미국의 애견 협회에 처음 등록되었다. 1900년 견종으로 인정받았다.
1912년 타이태닉 침몰 당시 살아남은 세 마리의 개 중 두 마리가 포메라니안이기도 했다. 마거릿 헤이즈가 기르던 레이디라는 이름의 포메가 구명보트를 타고 탈출했고, 다른 한 마리는 엘리자베스 바렛 로스차일드가 기르던 것이다.
흔한 질병
여러 정각 장애 발병이 일어나기 쉽다. 두 부모가 모두 멀 포메라니안이면 뼈, 심장, 번식 문제에 있어 기형이 생길 확률이 높다.
슬개골 탈구도 흔한 질병이다. 외상 또는 선천적 기형을 통해 앓게 된다. 무릎에 있는 슬개골이 안전하게 앉아 있어야 할 슬개골 홈이 얕아질 경우 발생하기도 한다. 이 경우 탈구가 일어나 땅에 발을 못 딛는다. 근육이 수축하게 되어 슬개골을 원래 자리에 되돌릴 수 없게 된다.
흑피병도 있다. 건강 탈모증과 과다색소침착을 동반하는 병이다. 양모증, 펑크 털, 가성 쿠싱병, 심한 탈모증 등의 이름으로 불린다. 암컷보다 수컷에게 더 많이 발명한다. 사춘기 시기의 발병이 많지만, 모든 연령대에서도 발병할 수 있다.
수컷 포메라니안에게는 잠복 고환이 자주 발생하는 장애이다. 고환의 한쪽 또는 양쪽 모두 음낭으로 내려가지 않았을 경우이다. 이 경우 수술을 통해 적출한다.
기관허탈은 호흡 기관의 기관륜 약화로 인해 인해 발병가능하다. 숨을 쉴 때마다 기관이 찌그러진 모습도 발병한 경우이다. 증상은 거위와 비슷한 울음소리를 내고, 비슷한 소리의 울리는 기침, 운동에 과민반응 한다. 운동, 흥분, 더운 날씨가 이어지면 상태가 악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