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 아버님 생신이 있어요.
가끔은 어머님댁에서 차려간 음식으로 먹을 때도 있고, 집근처에서 간단히 먹을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드라이브 삼아 근처 한정식으로 향했답니다.
지난 봄, 친구들과 모임을 가지다가 알게된 백운원이에요.
원래 외식자체를 안하는 편이라 주변 맛집에 관심이 없는데, 친구들이 모임가지자며 집근처 물색하다가 찾아냈습니다.
이래저래 흩어져 살다보니 아무래도 모이려면 서로 차를 끌고 오게 되는 터라, 주차 편하고 한끼 식사한 뒤 커피한잔 하며 수다떨기 좋은 장소로 찾았는데 아주 좋더군요.
주차공간도 널찍하고, 한끼 식사도 마음에 들고, 무엇보다 저녁전까지 커피타임 가질 수 있는 환경이 좋았어요.
친구들과 모임 가질때는 멀리서 오는 두 친구 각 차를 끌고 왔고, 근처 두 친구는 제가 태워갈 수 있어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번 가족모임은 저희차로 부모님 모시고 아이들과 함께 향했답니다.
지난번과 이번에도 먹은 음식은 우대갈비 정식입니다.
초등 둘에 어른 넷. 우대갈비 5인과 솥밥 하나 추가로 먹었어요.
부지가 넓어서 정원도 너무 예쁘게 되어 있고, 본관 건물에서 식사한 뒤 커피나 빵을 가사지고 온실 정원에 가서 이야기를 나누며 쉴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단체손님을 배려하듯 널찍널찍하게 잘 되어 있어서 지난번 친구들 모임때도 이렇게 구매해서 수다삼매경에 빠졌네요.
하지만 이번에는 시부모님 모시고 가는 길이고, 시어머님이 밀가루음식을 못 드셔서 과일 후식 준비하고 카페메뉴는 아메 두잔과 딸기라떼 두잔만 구입해서 잠시 휴식을 가졌어요.
주차장 한 편에는 이렇게 시원한 분수도 되어 있어서, 후식 먹은 뒤에 정원산책하며 시부모님과 아이들 사진도 찍고 간단한 나들이를 끝냈습니다.
무엇보다 부모님이 이렇게 좋은 데가 있냐며 즐거워하셔서 더욱 기분좋은 식사모임이 될 수 있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