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송호수에 핑크뮬리를 보러 다녀왔습니다.
사실 용인자작나무숲이나 안성팜랜드로 가고 싶지만, 혼자 아이 둘을 데리고 아직 거기까지 운전해서 다니기엔...;;;
그냥 가볍게 집가까운 왕송호수로 휘리릭 다녀왔어요.
왕송못서길 80
카페 로터스 맞은편에 주차장이 있는데... 이미 만차라서, 한 1키로 더 가다보면 주차장 하나 더 있더라고요. 거기에 대고 천천히 걸어서 내려왔어요.
핑크뮬리, 코스모스 밭은 로터스 건물 뒤편으로 들어가면 있더라고요.
크기는 크지 않지만, 가볍게 분위기 있는 사진 찍기는 나쁘지 않았어요.
하지만 산 밑이라 뱀이 있는지, "뱀 주의" 표지판이 꽤 있었어요. 핑크뮬리 안쪽으로 들어가지 말라고 되어 있는데, 사진찍는다고 꽤 많이들 들어가시는지 저렇게 밟혀서 보기에 좋지 않더라고요.
들어가지 않아도 이렇게 핑크뮬리 한 가운데 서 있는 느낌으로 사진 찍을 수 있고요.
비 오는 날, 게다가 추워진 날씨인데도 사람이 꽤 많이 있어서 사람 피하느라 아주 예쁘게 사진 찍진 못 했네요.
(내년을 기약해 봅니다.)
하지만 맞은편 코스모스 밭에 가서~.
하늘하늘 가을날씨에 예쁜 꽃사진 찍었습니다.
사진 찍는 연습좀 하려고 나간거기도 한건데;;;;
가만히 있지 못하는 아이들데리고... 차분히 사진찍는 건 무리;
하지만 그래도 몇 장 건졌습니다.
요 사진들은 아들이 제 카메라를 뺏어서 찍은 사진들.
아이들 데리고 카페 들리려고 분명히 지갑을 만졌는데! 가방엔 없는 지갑.
핑크뮬리나, 코스모스 보다는 "카페"표 간식에 관심이 더 있던 아이들은
"지갑이 말랑이야? 왜 만지기만 하고 챙기지는 않는건데!!!"
하고 불만을 성토했습니다만, 없는 걸 어쩌겠습니까.
피자 한판 사주기로 약속하고, 아쉬움을 뒤로 한채 돌아왔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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