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간단하게 잘 끓여 먹곤 하는 감자탕입니다.

아이들이 한참 성장기인 탓에, 단백질 섭취를 신경쓰느라 고기를 떨어트리지 않으려고 하지만... 요새는 너무 물가가 비싸서요.
고기 사러 갔던 날 등뼈 2kg도 함께 사 와, 당일 세 시간에 걸쳐 찬물에 담궈 피를 빼고, 끓는 물에 강황가루와 마늘, 후추 등등을 넣고 데친 뒤 냉동실에 절반씩 소분해 얼려두었습니다.

무청 시래기는 어머님댁에서 받아왔어요. 우거지도 상관없고, 무청 시래기도 상관 없습니다. 어쨌든 김장철 얼려두곤 하시는 우거지나 시래기를 받와와 탕 끓일 때 한번씩 넣어 끓이고 있어요.
소 잡뼈를 사다넣고 시래기 넣어 된장국을 끓여도 맛나고~~. 겨울철 영양가 있는 국 끓일 때 참 좋습니다.
재료 : 등뼈 1kg. 시래기 한웅큼. 신김치 크게 두 숟가락. 된장 한 스푼, 마늘 한스푼, 액젓(저는 이번에 홍게액젖으로~, 보통때는 새우젓), 고춧가루 한스푼(보통은 두 스푼 정도 넣지만, 둘째가 아직 어린 탓에 절반으로 줄였습니다.), 강황가루 약간, 후춧가루 약간. 매실액 1스푼.


홍게액은 가을철 꽃게 먹을 때, 딸램이 간장게장 해달라고 졸라서 사두었던 건데 계란요리나 국물요리에 한번씩 넣어주고 있어요. 홍게 특유의 뛰어난 감칠맛이 마음에 들더라고요.

강황가루는 비린내나 잡내 제거할때 한번씩 톡톡 해주고 있습니다.
몸 아플때 한참 강황밥을 지어먹었었는데, 그 향과 씁쓸함이 좋지 않은데다가 애들이 질색을 해서 그냥 포기.;;; 대신 요리할 때 조금씩 넣어서 쓰고 있는데요. 이마트에 가보니, 후추처럼 작은 병으로 톡톡 털어 넣기에 좋은 강황 제품이 있더군요.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애견이 아플때 생식을 시켰었는데, 이번에 아리도 걱정이 되어 생식으로 바꿔주고, 밥 먹일 때 한번씩 톡톡 뿌려 주면 좋더라고요.
생강 손질이 영 귀찮아서 떨어진뒤로 구비를 안 하고 있는데, 생강대신 요리할 때 넣어주니 잡내제거에 좋습니다. 단, 고기나 두부요리할때 재료를 노랗게 물들이는데.... 아이들이 그걸 보곤 좀 질색하는 것 빼곤;;;; 만족해요. ㅎㅎ

압력솥에 재료를 몽땅 넣고 물도 자작하게 맞춰 줬습니다.

그냥 끓일 때도 있지만 신김치를 약간 넣어줄 때도 있어요. 신김치가 돼지와 만나 어우러지는 감칠맛이 좋은데, 이번에는 별다른 야채가 없기 때문에 밥수저러 크게 두 스푼 넣어주었습니다.

압력솥으로 팔팔 끓였습니다.
압력솥이 딸랑거리기 시작한 뒤, 불을 중간불로 낮추고 5분에서 10분 정도 끓여주면 완성입니다. 먹기 좋도록 일반 냄비로 옮기고, 냉동실의 얼린파를 살짝 얹어주었어요.
큰애가 12세, 작은 애가 8세.
유아기 겨우 졸업하고 이제 좀 매운 음식 먹기 시작하는 아이들이라 향이 강하거나, 맵게 요리 하지 않는 편인데... 그게 어느새 습관으로 붙었더군요.
보통은 고춧가루도 더 넣고, 매운 청양고추도 썰어넣어주면 얼큰하고 맛있게 한끼 먹을 수 있을 텐데요.
둘째가 조금 더 클때까지 참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끓여서, 첫째의 요청이었던 볶음김치와 함께 한 상 차려주었어요.
저는 겨울이라 그런가 소화기능이 떨어졌는지 소화가 잘 안되서 저녁은 패스. 저는 내일 낮에 뜨끈하게 끓여서 한 상 차려 먹어야겠습니다.
집에서 푸짐하고, 간단하게~.
냉파로 얼큰한 감자탕 끓여서 한끼 해결했습니다.
아래는 보통의 감자탕 끓이는 방법이니, 참고해주세요~. ^^
집에서도 푸짐하게! 얼큰한 감자탕 만들기
추운 날, 뼛속까지 따뜻하게 녹여주는 한 그릇의 감자탕.
고기와 감자, 얼큰한 국물, 깻잎과 들깨가루가 어우러져 진한 풍미를 자랑하는 감자탕은 식당에서만 먹기 아쉬운 맛이죠.
오늘은 집에서도 푸짐하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감자탕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감자탕 재료 (4인분 기준)
재료 분량
| 돼지 등뼈 | 1.2~1.5kg |
| 감자 | 3~4개 |
| 대파 | 1대 |
| 깻잎 | 10장 이상 |
| 숙주 | 200g |
| 들깨가루 | 3큰술 |
| 청양고추 | 2개 |
| 양파 | 1개 |
| 다진 마늘 | 1큰술 |
| 된장 | 1큰술 |
| 고춧가루 | 3큰술 |
| 고추장 | 1큰술 |
| 국간장 | 1큰술 |
| 소금, 후추 | 약간 |
감자탕 만드는 법
1. 돼지 등뼈 핏물 빼기
- 찬물에 등뼈를 2~3시간 담가 핏물을 빼 주세요. 중간에 물을 2~3번 갈아주면 잡내 제거에 좋아요.
2. 뼈 데치기
- 끓는 물에 등뼈를 넣고 5분 정도 데친 후, 찬물에 헹궈 기름기와 불순물을 깨끗이 제거합니다.
3. 첫 번째 육수 끓이기
- 큰 냄비에 등뼈와 양파 반 개, 대파 뿌리 부분, 통마늘을 넣고 물을 자작하게 부어 40분~1시간 정도 끓입니다.
4. 국물 내고 양념하기
- 고기를 건져낸 뒤 국물은 고운 면포에 한번 걸러 맑게 준비합니다.
- 다시 냄비에 뼈를 넣고 고추장, 된장, 고춧가루, 국간장, 다진 마늘로 양념합니다.
5. 감자와 채소 넣기
- 감자와 대파, 양파, 청양고추를 넣고 20분 정도 끓입니다.
- 감자가 거의 익으면 깻잎, 숙주, 들깨가루를 넣고 한소끔 더 끓이면 완성!
감자탕 맛있게 즐기는 팁
- 김치 곁들임: 익은 김치와 함께 먹으면 개운함이 배가 됩니다.
- 밥 말아먹기: 국물에 밥을 말아 깻잎 하나 얹으면 든든한 한 끼 완성!
- 칼칼하게: 청양고추를 더 추가하면 얼큰한 맛이 살아나요.
감자탕은 마음을 데우는 음식
감자탕은 단순한 한 끼가 아닌, 정성과 기다림이 들어간 따뜻한 음식입니다.
가족들과 둘러앉아 뼈 하나씩 들고 오물오물 먹다 보면 어느새 이야기꽃이 피죠.
이번 주말, 집에서 직접 감자탕 한솥 끓여보는 건 어떨까요?
요리하는 재미와 함께, 따뜻한 추억도 함께 담기는 시간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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