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친구들과 연말 모임을 가졌습니다.
25년, 마지막달을 앞두고 연말모임을 가지기 위해 두달 전부터 날짜를 잡아놨는데...
목요일 저녁 폭설;;;;
집에서 버스를 타고 의왕역으로 가서 수원역으로 갈 생각이었습니다. 집앞에서 수원역 가는 버스도 많지만, 금요일 저녁인데다 차가 밀릴 것도 계산하고, 같은 동네 사는 친구가 조금 늦게 끝난다고 하여 환승해서 전철로 가는 방법을 택했는데요.
의왕역에서 만나기로 했기에 먼저 버스를 타고 가는데, 역에서 만나기로 한 친구가 20분째 버스가 안온다며 먼저 가랍니다.;; 저도 마을버스주제에 만원버스인 버스를 타고 가며 느낌이 쌔했는데;;; 의왕역까지 가는데도 20분;;;
겨우겨우 내려 지하철역사로 들어가다보니 버스기다리던 친구는 아직도 계속 기다리는 중이고, 범계역에서 출발하는 친구는 전철도 안오는데 겨우 온 전철도 만원이라 탈 수가 없어서 또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네요.
저만 운좋게 마침 온 신창행 급행에 올라타서 수원역에 도착하고 보니 7시 10분 전, 약속시간 10분 전에 도착했습니다.
약속장소는 수원역의 빕스였어요.

재작년 모임때 와서 즐겁고 맛있게 먹었던 경험이 있고, 금요일 저녁 모임이라 무난하게 택했는데...
웨이팅 마감이랍니다.;;;; 먼저 온 친구가 말솜씨 좋게 얘기해서 겨우겨우 대기순서 넣지 않았다면, 큰일 날뻔.;;; 바깥에서 먼저온 친구들과 대화하며 늦는 친구들, 그리고 테이블 비기를 기다리다보니 어느새 7시 30분. 운 좋게 거의 마지막 순서로 들어갈 수 있었어요.

빕스를 택한 이유~~~. 스테이크죠. ㅎㅎ
재작년에는 토마호크 스테이크로 맛있게 먹었었는데~~~. 올해는 이걸로 골랐습니다. 총무인 친구 픽으로, 메뉴판 주고 시켰는지 뭘 시켰는지는 잘.알.못.


스테이크가 나오길 기다리며 와인과 샐러드 바 메뉴를 이용합니다.
늦게 들어간 탓인지 처음 샐러드 바를 갔을 때는 대게와 연어회가 없었어요.ㅠㅠ
뱅글뱅글 돌다보니, 연어회가 나오더군요. 얼른 집어서 돌아왔습니다. 와인을 가득 따라와 두잔 가량 마셨는데, 집으로 돌아오며 생각해보니 안 마신 맥주와 음료수(탄산음료)가 아쉽더군요. 하지만 딸램하고 술을 안 마시기로 약속했는데(그래서 집에서는 금주 중),
와인잔을 보니 눈이 돌아가 친구들과 우르르 가서 한 잔 걸치게 되었어요. ㅋ

저는 절반쯤 두번 마셨는데, 맞은편 친구가 왔다갔다하기 싫다며 한가득 따라온 와인이 부러워서 괜히 한장 찍어봅니다.
(사실은 제 스파클링 와인은 탄산이 그리 없었는데, 친구꺼는 저리 가득 올라오니 괜히 더 맛있어 보이더라고요.)

대게와 연어, 그리고 등갈비도 한조각 가져왔습니다.
한 잔 하면서, 올 해 수능 본 아이들 엄마인 친구들과 수능 이야기, 저희 지역에 들어서는 재개발 아파트 이야기 등등 수다를 떨면서 먹다보니 스테이크도 나오고요.
2시간 시간 제한이 될때까지 정신없이 먹고, 마시고 이야기를 나누었답니다.

배가 한가득 이지만, 그래도 후식은 빠질 수 없죠.
티라미스와 피자, 그리고 커피 한잔으로 후식까지 마무리했어요.

옆친구가 가져온 커피를 마시며, 옆친구의 마지막 후식 사진까지 한장 찍어보고요. ㅎㅎ
제한 시간이 끝나가서 얼른 계산을 마친 후, 빕스 수원역사점의 옆에 있는 다른 카페에 가셔 커피대신 차 한잔씩 하면서 밤 10시까지 꽉 채워 가졌던 연말모임이었습니다.
이제 다음 모임은 3월, 1박 2일 부산여행을 가기로 얘기하고 헤어졌는데~~~.
저는 계속 대마도가 땡기기도 하고, 부산 호텔로 호캉스도 가고 싶어서 친구들과 여행 이전 아이들과 한번 다녀오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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