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와지식

유기견 입양이야기(1)

해올777 2024. 9. 23. 13:58
반응형

 

 

한국에서 유기견을 입양하는 것은 반려동물을 사랑하고 보호하는 마음을 실천하는 중요한 방법입니다. 유기견 입양을 통해 버려진 동물에게 새 가족을 찾아주는 것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유기 동물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한국에서 유기견을 입양하는 방법, 관련 홈페이지, 입양 후 받을 수 있는 혜택 등을 자세히 소개하겠습니다.

 

 

1. 유기견 입양의 중요성

 

매년 많은 반려동물들이 유기되면서 유기견 문제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동물보호센터와 유기견 보호소에서 유기된 반려동물들을 보호하고 있지만, 모든 동물이 새로운 가족을 만나는 것은 아닙니다. 입양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일부 동물들은 안락사를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입양을 통한 구조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유기견 입양은 반려동물의 생명을 구할 뿐만 아니라, 입양자에게도 많은 기쁨과 보람을 제공합니다. 유기견을 입양하게 되면, 새로운 가족이 된 반려견과 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2. 유기견 입양 방법

 

한국에서 유기견을 입양하는 과정은 비교적 간단합니다. 아래에서 유기견 입양을 진행하는 방법에 대해 단계별로 설명하겠습니다.

 

A. 입양 가능한 유기견 찾기

 

유기견을 입양하기 위해서는 먼저 입양 가능한 유기견을 찾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여러 동물보호센터와 관련 기관의 홈페이지에서 입양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에 유기견 입양을 위한 대표적인 홈페이지를 소개합니다.

 

1. 동물보호관리시스템 (www.animal.go.kr)

동물보호관리시스템은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운영하는 공식적인 동물 보호 포털 사이트로, 전국의 유기 동물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입양 가능한 유기견의 정보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며, 지역별로 분류된 유기견 목록을 통해 입양할 반려견을 찾을 수 있습니다.

 

2. 케어 (www.fromcare.org)

동물권 단체 케어는 유기동물 보호 및 구조 활동을 진행하는 NGO 단체입니다. 케어에서는 유기동물의 보호와 입양을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홈페이지에서 입양 가능한 유기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3.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 (www.ksaac.org)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는 동물 구조와 보호를 전문으로 하는 협회로, 유기동물 입양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전국의 유기견 정보 및 입양 절차에 대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B. 입양 절차 진행

 

입양할 유기견을 찾았다면, 다음으로는 입양 절차를 진행해야 합니다. 일반적인 유기견 입양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입양 신청서 작성

입양 신청서를 통해 입양자의 기본 정보와 입양 목적, 환경 등을 작성해야 합니다. 신청서를 작성하는 단계에서 입양 희망자가 책임감 있는 반려동물 주인이 될 수 있는지 검토합니다.

 

2. 면담 및 입양 심사

보호소나 기관에서는 입양 희망자와의 면담을 통해 반려견을 키울 환경과 자격을 심사합니다. 이때 반려견이 생활하게 될 주거 환경과 가족 구성원, 입양 후의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합니다.

 

3. 입양 계약

면담 후 입양이 승인되면, 입양 계약을 체결하게 됩니다. 계약서에는 입양자의 책임과 의무 사항, 반려동물의 보호 및 관리에 대한 내용이 포함됩니다.

 

4. 입양 후 관리 및 방문

입양이 완료되면 일정 기간 동안 보호소나 관련 기관에서 입양 가정의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방문하거나 연락을 취할 수 있습니다. 이는 입양된 반려견이 안전하고 적절한 환경에서 잘 지내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절차입니다.

 

 

 

3. 입양 후 받을 수 있는 혜택

 

유기견 입양은 단순히 반려견을 데려오는 것만이 아니라, 다양한 혜택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정부나 관련 기관에서는 유기견 입양을 장려하기 위해 입양자에게 여러 가지 혜택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A. 중성화 수술 지원

 

유기견 입양 시 중성화 수술 비용을 지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성화 수술은 유기 동물 문제를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입양자에게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에서 수술 비용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입양 후 수술이 필요한 경우, 보호소나 관련 기관을 통해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B. 예방접종 및 기본 건강검진

 

유기견을 입양할 경우, 입양 전에 기본적인 예방접종과 건강검진이 이루어집니다. 이는 반려동물이 새로운 환경에서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중요한 절차입니다. 보호소나 기관에서 예방접종 및 건강검진을 제공하며, 입양 후 추가적인 건강 관리에 대한 정보도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C. 반려동물 등록 지원

 

한국에서는 반려동물 등록 제도를 통해 반려견을 관리하고 있으며, 유기견 입양 시 반려동물 등록을 지원하는 혜택도 제공됩니다. 보호소나 기관에서는 입양된 유기견을 반려동물로 등록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이 과정을 통해 입양 후 반려견의 법적 보호와 관리가 이루어집니다.

 

D. 사료 및 용품 지원

 

일부 동물 보호소나 기관에서는 입양된 반려견을 위한 사료와 기본 용품을 지원하기도 합니다. 이는 반려동물이 새로운 가정에 적응하는 데 필요한 초기 물품을 제공하는 것으로, 입양자가 부담을 덜고 반려견을 돌볼 수 있도록 돕는 제도입니다.

 

 

저희집 막내딸 아리는 유기견 출신입니다. 위의 입양사이트 중 3번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에서 입양해 온 아이랍니다.

3세때 입양해 왔으니, 벌써 4년이 되었네요.

19년도 16세의 데리고 시집왔던 노견을 무지개별로 떠나보낸 후, 당분간은 강아지를 키울 생각이 없었습니다. 9살인 아이를 데리고 결혼, 두번의 임신과 출산을 하다보니 아이들과 노견 케어가 보통 일이 아니었거든요. 때문에 임신&출산으로 인해 개를 보내라는 주변의 압박은 모조리 패스. 게다가 아이 성격이 7년여를 함께 산 신랑에게도 정을 주는 편이 아니라서(오로지 저밖에 모르는, 제가 집에 없어야지 하는 수 없이 신랑에게 다가가는), 건강도 좋지 않은 약한 아이다보니, 최소 몇년 간은 입양 생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떠나보낼 당시 6세였던 첫째가 일년여를 강아지 생각만 떠올리면 찔끔찔끔 우는 겁니다. 너무 보고 싶다고....

그렇게 1년여를 보내다가 다음해 불쑥 입양 결정을 했습니다. 홈페이지에 두 달 이상 상주하며 버려진 아이들을 살폈지요. 둘째가 겨우 3세에 불과했기 때문에, 입질 있는 아이를 입양했다가 물리기라도 하면 시어른들이 안 좋은 소릴 하실거고 그러면 공연히 서로 기분이 좋지 않을터라 "순하고, 얌전한 아이"로 선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희집 막내딸 아리는 다행히 둘째와 동갑인 3세 추정이었고 순하고 얌전하다는 글을 보고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그 전에도 1년생 아이를 신청했다가 먼저 입양신청한 분이 있어서, 포기했던 경험이 있어 신청서를 작성하면서도 '과연 될까?' 걱정이 되었지만 인연이 닿았는지 다행히 순번이 와서 입양하러 갈 수 있었습니다.

 

경기 남부에서 먼 북부 끝자락, 양주인 터라 3시간 가까이 걸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둘째는 너무 어려서 등원시키고, 첫째에게는 먼저 "동생 먼저 들어가게 하고, 너는 뒷문 쪽으로 살짝 가"라고 했었는데, 그 말을 깜빡한 7세 첫째가 어린이집 문닫는 사이 동생이 보는 앞에서 정문 앞으로 신이 나서 뛰어가는 바람에, 둘째가 자기만 어린이집에 버려놓고 누나를 데려간다며 문에 매달려 엉엉 울기도 했답니다. (둘째가 어린이집 등원하며 울었던 경험은 그날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답니다. ㅋ)

그렇게 차가 막히는 시간에 출발하느라 점심때가 되어서야 양주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그 일주일 전 아리와 함께 있던 한 아이가 코로나로 결국 안락사를 당했던 터라, 다시 '입양여부'를 묻는 연락을 받고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코로나가 한창인 무렵이라 또 그런 일이 있다면 아리를 데려올 수 없을 것 같아서요. 다행히 아리는 코로나 검사에서 음성 반응을 보였고, 데리러 간 날 겁을 잔뜩 집어먹고 낑낑 거리는 모습이 무척 마음아팠답니다.

입양서류를 잔뜩 쓰고, 등록칩을 주사로 놓은 후에 케이지에 넣어 집으로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둘째를 뺀 세식구가 밥도 못 먹고, 집에 돌아오니 오후 3시가 가까운 시각. 간단하게 라면을 끓여먹고 아리를 데리고 동물병원으로 출발했습니다.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데려왔으니 간단히 건강검진도 마치고, "목욕여부"를 의사선생님게 허락맡기 위해서요. 다행히 선생님은 집에 가자마자 목욕시켜도 된다고 하시네요. 보통 건강검진하면서 주사를 맞추는 경우, 하루 이틀은 못 하게 하는데 제가 '냄세'에 조바심을 내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신 모양입니다. ㅋㅋ 

진료보시며 아이가 "성격이 너무 좋다며, 이런 예쁜 아이를 입양하셔서 서로에게 너무 좋은 일이란"이야기에 기분이 좋았답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소변 실수를 하기는 했지만, 아이는 정말 사람을 잘 따르고 성격이 너무 좋았어요. 그런 아이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오며 울고 불안해했을 둘째를 하원시키고 나서야 오후 늦게 가족들이 편하게 쉴 수 있었습니다. 

 

 

 

 

2024.07.13 - [정보와지식] - 몰티즈

'정보와지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기견 입양(2)  (9) 2024.09.24
청계사  (1) 2024.09.20
화성행궁(2)  (3) 2024.09.19
화성행궁(1)  (5) 2024.09.17
알로에  (2) 2024.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