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다녀와서 떡실신 중인 아리씨입니다. ㅎㅎ
이달은 무료 광견병 예방접종이 있는 달인데요. 월 초에 문자 받았을 때 추석 전에 바빠서 데리고 다녀오는 게 힘들 것 같은데... 했더니, 추석 끝나고 나니, 제 컨디션이 엉망이 되어 도통 갈 시간이 되지 않더군요.
하지만 그래도 안 맞출수는 없어서 지난 일요일 큰애를 꼬셔서 함께 갔습니다.
하지만.... 동물병원 휴진일.ㅠㅠ
동물병원에 갈 때는 요렇게 가방 속에 쏙 들어가는 아리씨입니다.
애견 가방을 사줬는데도 들어가는 걸 싫어하더니, 저 가방은 우연찮게 한번 탑승해보고는, 마음에 드셨던지~~~~
제가 밖에 나가려고 가방만 매면 태워달라 난리네요.ㅡㅡ;;;
일요일은 그렇게 실패하고 다있소에서 쇼핑만 즐기다가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무료 접종기간이 이번주까지인터라, 못 맞출까봐 걱정이 되더라고요.
어제(월요일)도 첫째를 살살 꼬셔 데리고 갔습니다. 첫째는 오늘 체험학습인데, 다있소에서 간식 사가지고 가라고요. ㅎㅎㅎ
하지만.... 어제도 역시 동물병원이 문을 닫은 상태;;;;
당황해서 밖에 서 있으니 아파트 입주민인 분역시 큰 개를 데리고 당황하시며 "여기 왜 문 닫았냐? 가장 가까운 동물병원은 어디냐?"고 물으시더군요. 대답해드린 뒤, 닫힌 문을 뒤로 하고 돌아설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즤 둘째. 아들은 이틀째 학교를 쉬었습니다.
일욜 아들이 감기로 아프다고 일어났는데 어제도, 오늘도 열이 나서 학교를 보낼 수 없었다죠.
(그런데도 엄마는 개딸 광견병 주사 못 맞출까봐 초긴장상태. ㅋㅋㅋ)
아픈 아들을 들여다보다가, "그래, 오늘은 너도 가자!" 하고 결국 차에 한 마리와 한 녀석을 태우고 동물병원과 그 옆옆옆쯤 되는 이빈후과를 향했습니다.
동물병원에 들어가자마자 개딸과 아들을 놔두고, 이빈후과를 염탐했습니다. 대기가 길어지면 미리 접수해두려고요. 하지만 대기가 별로 없네요. 얼른 동물병원에 와서 선생님께 개딸 주사 맞춘 후 잠시 맡아달라고 부탁드린 뒤, 아들 데리고 이빈후과 가서 진료보고 왔습니다.
다행히 독감은 아니라네요. ㅎㅎㅎ
(워낙 감기를 달고 살았고, 지금도 잘 걸리는 둘째인지라...;; 하아)
아들은 약 잘 챙겨먹고, 졸지에 광견병 주사와 종합예방주사까지 주사 두대를 맞아야 했던 아리는 떡실신 중입니다. 그리고 제 무릎위에서 병원가서 주사 맞은 꿈이라도 꾸는 건지 꿍얼꿍얼하며 잠꼬대까지 하며 주무시네요. ㅎㅎㅎ